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양평의 우유팩 다시-쓰기

2023-07-18

<사랑의연탄>이 지난 해부터 시작한 자원순환 자원봉사활동이 일환인 우유팩 다시-쓰기 운동은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양평지역에서도 주민들의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한 우유팩 다시-쓰기 활동이 서종면과 양서면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평에서는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봉사가 한정적이라 청소년들이 봉사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합니다. 우유팩 다시-쓰기 운동이 좋은 청소년 봉사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은 것입니다. 서종면에서는 [청소년휴카페,망고]라는 청소년 센터에서, 양서면에서는 [풀씨꽃피우기]라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지구봉사단을 모집하고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종면사무소 옆에 위치한 [청소년휴카페,망고]에서는 우유팩 수거함을 문 앞에 두어 주민들도 우유팩을 모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매주 월요일,목요일 직접 카페를 돌며 우유팩을 수거하여 깨끗하게 씻어 말리고 자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는 총 1시간으로 15분 환경교육과 45분 활동교육으로 이루어집니다. 우유팩 다시-쓰기 활동을 담당하시는 윤미경 사무장님은 ‘사실 별도의 일이 되어 다소 힘들지만 아이들 교육으로 너무 좋아서 우유팩 봉사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봉사시간이 굳이 필요 없는 초등생들에게는 봉사시간 대신 포인트를 지급하여 1달에 1회 망고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양서면 풀씨꽃피우기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 학생들이 5개의 카페를 돌며 우유팩을 수거하여 일주일에 300~400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거리가 가까운 카페에는 장애인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조금 먼 카페에는 비장애인 친구들이 수거하여 함께 지구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아무 대가가 없이도 양평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로 생각하고 카페와 학생들 모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휴카페,망고] 윤미경 사무장님은 ‘아이들 교육이 학부모 교육으로 확장 되고 있다’고 하시며 아이들이 집에가서 “엄마~ 우유팩은 따로 배출해야해~”라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