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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행의 ‘커피박 다시-쓰기(카페 커피찌꺼기 수거사업)’는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카페에서 우유팩을 수거하다보니 커피박 또한 거의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커피박이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면 결국 소각 또는 매립됩니다. 수분 함량이 많다보니(약 60%) 소각 시 더 많은 열 에너지원이 필요하고, 매립 시에는 이산화탄소보다 21배의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메탄가스가 발생합니다. 지소행은 차량 리스를 통해 우유팩을 수거하고 있었기에 수거가 가능하였고, 버려지는 커피박을 구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작년 9월에 중구 필동에서 우유팩 다시-쓰기 참여 카페 중 일부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고 이후 성동구와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이 맺은 커피박 재활용사업에 참여하여 약 70개 매장을 대상으로 주 2회 수거하고 있습니다.
<커피박 수거를 담당하고 있는 지.소.행 박정흠 조합원>
1년 새에 서울시 각 지자체에서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26년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최대한 생활폐기물을 줄여야하는 데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카페에 커피박이 눈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에서 성동구, 광진구, 서초구와 협약을 맺고 관내 카페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었는데, 자원과순환(이만재 이사장)에서 새로 협약을 맺는 마포구, 은평구의 수거를 지.소.행이 담당하게 되면서 지.소.행의 커피박 다시-쓰기 사업이 크게 확장될 예정입니다.
마포구는 100개 카페가 동참을 확정하고 이번 주부터 수거를 시작했습니다. 은평구는 7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안에 500개 카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커피박 재활용사업은 매장 당 1만원, kg당 80원의 수거용역비가 지급되는 수익사업이기도 합니다. 지구를 지키는 두 번째 행동 커피박 다시-쓰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