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장하세와 영락주간보호센터에 자원순환교육을 다녀왔습니다. 두 곳 모두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교육 및 주간돌봄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장하세는 작년 9월 뉴스레터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우유팩 다시-쓰기 봉사활동부터 이번 달의 자원순환교육까지, 종이팩 자원순환에 있어 여러 프로그램을 다방면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유팩 다시-쓰기 교육 프로그램도 신한DS 시연까지 포함해 벌써 네 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다듬어나가고 있는 우유팩 다시-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분에게 맛보기(?)로 전해드릴까 합니다.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수업은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됩니다. 학교 교실, 집, 또는 회사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그리고 쓰레기 비닐에 묶여 쓰레기 차에 실립니다. 보통 여기까지는 다들 말하지만 그 후로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쓰레기의 최종 처리 방법인 3가지 매립, 소각, 재활용에 대해 알아보며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그 다음엔 정답이 나무와 커피인 퀴즈를 풀어봅니다! “나는 머리에 여러 색을 가질 때가 있어, 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등 힌트를 들으며 다같이 추리해봅니다. 근데 왜 나무랑 커피가 정답으로 나왔을까요? 바로 지.소.행의 주 사업인 ‘커피박 다시-쓰기’, ‘우유팩 다시-쓰기’ 활동을 살려 나무로 만들어지는 종이팩, 커피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과정을 살펴보기 때문입니다.

"종이팩은 종이가 아니라고?!"
지.소.행 뉴스레터를 쭉 구독하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종이팩은 종이가 아닙니다. 종이팩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들어가 실제로 종이와 비닐을 분리해보고, 직접 분리한 종이를 이용해 재생종이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집니다.

"우리는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
종이팩의 재활용 과정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버리기입니다. 비우기, 헹구기, 펼치기, 말리기 등 노력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렇게까지 준비한 종이팩은 또 먼 여정을 떠나야합니다. 하지만 주거환경마다 가야하는 곳이 또 다르죠. 종이팩이 어디로 어떻게 갈 수 있는지 그 실천방법을 알아봅니다.

“나무를 1,850그루 지켜냈으면 하나의 커다란 숲을 지켜낸거죠?”
마무리하며 봉사자, 활동가들의 활동을 보여줍니다. “이렇게나 버리기 어려운 종이팩을 봉사활동을 통해 이분들은 이만큼 지켜냈답니다”하며 하루하루 수거하는 양은 소소할 수 있지만 지난 3년 기록의 총 합은 이렇게나 푸르름을 보여줍니다.
수업이 이렇게 다듬어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수업준비에 있어 대상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구성이 많이 바뀌는데요. 이번 달 두 번의 수업 모두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처음인만큼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소.행의 이범식 이사님(한낮의햇살(주) 대표, 발달장애인 여행프로그램)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인들이니까요, 존중하면서 준비하신 것 잘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반응이 없어도 다 듣고 있으니까요. 친절히 잘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실제로 수업하는 동안 반응이 적을 때가 있어 마음 속으로는 당황했지만 이범식 이사님의 조언을 들은 덕인지 무난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내내 눈도 못 맞춰 본 분이 끝난 후 찾아와 수업 재밌었다 말해주시는 걸 보며 다음엔 더 자신감있게 수업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소.행도 많이 배워가는 단계입니다. 쌓여가는 경험을 통해 자원순환 교육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김수빈 조합원(환경교육사)>
이번 달은 장하세와 영락주간보호센터에 자원순환교육을 다녀왔습니다. 두 곳 모두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교육 및 주간돌봄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장하세는 작년 9월 뉴스레터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우유팩 다시-쓰기 봉사활동부터 이번 달의 자원순환교육까지, 종이팩 자원순환에 있어 여러 프로그램을 다방면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유팩 다시-쓰기 교육 프로그램도 신한DS 시연까지 포함해 벌써 네 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다듬어나가고 있는 우유팩 다시-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분에게 맛보기(?)로 전해드릴까 합니다.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수업은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됩니다. 학교 교실, 집, 또는 회사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그리고 쓰레기 비닐에 묶여 쓰레기 차에 실립니다. 보통 여기까지는 다들 말하지만 그 후로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쓰레기의 최종 처리 방법인 3가지 매립, 소각, 재활용에 대해 알아보며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그 다음엔 정답이 나무와 커피인 퀴즈를 풀어봅니다! “나는 머리에 여러 색을 가질 때가 있어, 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등 힌트를 들으며 다같이 추리해봅니다. 근데 왜 나무랑 커피가 정답으로 나왔을까요? 바로 지.소.행의 주 사업인 ‘커피박 다시-쓰기’, ‘우유팩 다시-쓰기’ 활동을 살려 나무로 만들어지는 종이팩, 커피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과정을 살펴보기 때문입니다.
"종이팩은 종이가 아니라고?!"
지.소.행 뉴스레터를 쭉 구독하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종이팩은 종이가 아닙니다. 종이팩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들어가 실제로 종이와 비닐을 분리해보고, 직접 분리한 종이를 이용해 재생종이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집니다.
"우리는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
종이팩의 재활용 과정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버리기입니다. 비우기, 헹구기, 펼치기, 말리기 등 노력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렇게까지 준비한 종이팩은 또 먼 여정을 떠나야합니다. 하지만 주거환경마다 가야하는 곳이 또 다르죠. 종이팩이 어디로 어떻게 갈 수 있는지 그 실천방법을 알아봅니다.
“나무를 1,850그루 지켜냈으면 하나의 커다란 숲을 지켜낸거죠?”
마무리하며 봉사자, 활동가들의 활동을 보여줍니다. “이렇게나 버리기 어려운 종이팩을 봉사활동을 통해 이분들은 이만큼 지켜냈답니다”하며 하루하루 수거하는 양은 소소할 수 있지만 지난 3년 기록의 총 합은 이렇게나 푸르름을 보여줍니다.
수업이 이렇게 다듬어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수업준비에 있어 대상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구성이 많이 바뀌는데요. 이번 달 두 번의 수업 모두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처음인만큼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소.행의 이범식 이사님(한낮의햇살(주) 대표, 발달장애인 여행프로그램)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인들이니까요, 존중하면서 준비하신 것 잘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반응이 없어도 다 듣고 있으니까요. 친절히 잘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실제로 수업하는 동안 반응이 적을 때가 있어 마음 속으로는 당황했지만 이범식 이사님의 조언을 들은 덕인지 무난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내내 눈도 못 맞춰 본 분이 끝난 후 찾아와 수업 재밌었다 말해주시는 걸 보며 다음엔 더 자신감있게 수업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소.행도 많이 배워가는 단계입니다. 쌓여가는 경험을 통해 자원순환 교육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김수빈 조합원(환경교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