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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과 왕정순 서울시의원이 대표 의원을 맡고 있는 연구단체 ‘가비채(가치있는 비움과 채움)’가 주최하는 ‘서울시 종이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 지소행도 공동주최와 토론자로 함께하였습니다. ‘서울시 종이팩 재활용 시스템 현황과 개선방안 제안’이라는 주제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습니다. 시민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점 방식의 수거모델(지소행의 우유팩 다시-쓰기 자원봉사 등)은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일반 보편적 재활용 수거체계 안에서 종이팩이 편입되어야 실질적인 재활용률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소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종이팩 수거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의 이은숙 환경분과장이 발제를 맡았습니다. 서대문구 홍은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시민들의 활동을 되짚어보고, 1) 모으고 : 수거거점 확대 2) 옮기고 : 유통체계 개선 3) 알리고 : 종이팩 네트워크 4) 바꾸고 : 조례 제·개정 4가지 방향의 개선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지소행 장한우리 이사장은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서 종이팩 수거·관리·운반과 관련한 경험을 중심으로 개선체계를 논의했습니다. 종이팩 재활용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물류비용이고,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팩의 정리방식을 아래와 같이 표준화하여 부피는 줄이고 무게는 늘리는 방식을 제안하였습니다.
지소행의 이름으로 처음 참여한 공개 포럼을 통해, 2년 4개월 간 진행해온 ‘우유팩 다시-쓰기’ 활동의 여러 시행착오와 경험과 노하우가 종이팩 재활용률 향상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포럼 이후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우리의 활동이 공공에 영향을 주어 제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