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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행이 지난해에 이어 ‘2024어쓰런’을 개최합니다. 이번 어쓰런은 지난해 2023 어쓰런에 이은 두 번째 어쓰런 행사입니다. 2023 어쓰런은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도 즐기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쓰레기도 줍는 기부플로깅이었습니다. '어싱'이라는 맨발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챙겨보기도 하였습니다.
2024어쓰런은 “커피똥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우리가 커피 한 잔을 먹을 때는 원두의 0.2%만 쓰이고 나머지 99.8%는 가루찌꺼기가 됩니다. 비료, 사료, 팰릿, 바이오차, 합성목재 등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종량제봉투에 담겨 소각·매립되고 있습니다. 2024 어쓰런은 이러한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약 5백명이 마포구 한강공원에 모이는 대규모 시민캠페인입니다. 현재 지소행은 ‘커피박 다시-쓰기’ 사업을 통해 대부분의 카페에서 버려지고 있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과 함께 수거하여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2024 어쓰런은 이 커피박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 하는 멋진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마포구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 금지로 인한 소각장 설치 및 그 반대 이슈가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250명의 수거 참가자들은 망원한강공원(서울함공원)에 모여 참가자 등록을 한 후 당일 활동에 필요한 '지구카페 지도'를 받게됩니다. 난이도에 따라 에스프레소 코스(7km)-아메리카노 코스(3km)-초코라떼 코스(2.5km-가족용)로 나뉘고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20개의 카페를 돌며 매장 앞 비치된 커피박을 수거합니다. 수거한 커피박은 가방에 담아 행사를 시작하는 서울함공원에 다시 가져옵니다. 60개 카페에서 모은 카피박을 산처럼 쌓으면 얼마나 많을까요? 9월 28일 오전 진행하는 당일 행사에 커피박이 많이 쌓일수록 뿌듯함과 희망도 함께 쌓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쓰런'이라는 이름 답게 이번 행사는 러닝 행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그 내면은 러닝을 빙자한 봉사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2024 어쓰런에서는 커피박 재활용제품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제로웨이스트제품판매, 비건디저트 판매, 물물교환 및 수리상점 등 부스와 공연을 통해 기후행동을 위한 마음을 모을 수 있습니다. 자꾸 자꾸 짧아지는 찰나의 가을을 놓치지 않는 방법! '어쓰런'이라는 이름의 기후행동으로 9월 28일을 함께 보내요!
참가신청 : savingearthu.org/2024EARTH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