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공론화하기 위해 서울 산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쓰레기들을 발굴(?)했던 2023어쓰런에 이어 두 번째 어쓰런은 시민들이 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을 모아오는 캠페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를 추출하면 나오는 커피박은 효용가치가 99.8%나 남아있음에도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매립, 소각됩니다. 그렇게 버려지는 커피박은 연간 35만 톤에 달하며, 처리되는 비용만 276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소각과 매립 과정에서도 매년 약 13만 8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피박 쓰레기 문제와 재자원화 가능성을 공론화하고자 열었던 2024 어쓰런에는 총 255명의 참가자, 68명의 자원봉사자, 마포구 일대 53개의 카페, 6개의 환경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커피박’이라는 이름을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아 재미있게 ‘커피똥’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커피를 추출하고 나면 생기는 부산물이기 때문입니다ㅎㅎ)
행사명은 <지소행>의 오픈채팅방에서 지구인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이 카페에서 모아온 커피똥은 700kg에 육박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추출할 때 생기는 커피박이 대략 40g 정도라고 하니 17,500잔 정도의 커피똥이 인생 2회차의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다양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행사를 9월 28일로 계획하며 선선해진 날씨를 기대했지만, 이날은 28도의 강한 햇볕으로 마치 무더운 여름 날씨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소행의 10월호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오늘, 평년이라면 단풍이 절정으로 물들어야 하지만 유난히 길었던 여름으로 나무들이 9월까지도 엽록소를 생산하느라 아직 단풍이 시작되지 않은 지역도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앞으로 이 지구에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지소행>은 이러한 기후 위기 시대에 다양한 시민들이 쉽고 즐겁게 기후 행동에 입문할 수 있도록 우유팩 다시-쓰기, 에코트립, 어쓰런 등 여러 봉사활동과 캠페인, 자원순환 교육 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어쓰런에는 기후 위기에 큰 관심이 있는 분들뿐 아니라 러닝을 즐겨하시는 분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할 거리를 찾아오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앞으로도 소소한 행동이 가져올 거대한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문턱을 낮춘 다양한 활동들을 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커피를 마신 후 남은 커피박(커피찌꺼기)은 어떻게 될까요?
“2024 어쓰런 : 커피똥의 부활”이 지난 9월28일 마포구 서울함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작년 가을,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공론화하기 위해 서울 산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쓰레기들을 발굴(?)했던 2023어쓰런에 이어 두 번째 어쓰런은 시민들이 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을 모아오는 캠페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를 추출하면 나오는 커피박은 효용가치가 99.8%나 남아있음에도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매립, 소각됩니다. 그렇게 버려지는 커피박은 연간 35만 톤에 달하며, 처리되는 비용만 276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소각과 매립 과정에서도 매년 약 13만 8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피박 쓰레기 문제와 재자원화 가능성을 공론화하고자 열었던 2024 어쓰런에는 총 255명의 참가자, 68명의 자원봉사자, 마포구 일대 53개의 카페, 6개의 환경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커피박’이라는 이름을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아 재미있게 ‘커피똥’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커피를 추출하고 나면 생기는 부산물이기 때문입니다ㅎㅎ)
행사명은 <지소행>의 오픈채팅방에서 지구인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이 카페에서 모아온 커피똥은 700kg에 육박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추출할 때 생기는 커피박이 대략 40g 정도라고 하니 17,500잔 정도의 커피똥이 인생 2회차의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다양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행사를 9월 28일로 계획하며 선선해진 날씨를 기대했지만, 이날은 28도의 강한 햇볕으로 마치 무더운 여름 날씨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소행의 10월호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오늘, 평년이라면 단풍이 절정으로 물들어야 하지만 유난히 길었던 여름으로 나무들이 9월까지도 엽록소를 생산하느라 아직 단풍이 시작되지 않은 지역도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앞으로 이 지구에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지소행>은 이러한 기후 위기 시대에 다양한 시민들이 쉽고 즐겁게 기후 행동에 입문할 수 있도록 우유팩 다시-쓰기, 에코트립, 어쓰런 등 여러 봉사활동과 캠페인, 자원순환 교육 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어쓰런에는 기후 위기에 큰 관심이 있는 분들뿐 아니라 러닝을 즐겨하시는 분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할 거리를 찾아오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앞으로도 소소한 행동이 가져올 거대한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문턱을 낮춘 다양한 활동들을 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 2024 어쓰런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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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오픈채팅방
↓2024 어쓰런 조금 더 자세히 보기↓
#2024어쓰런은 이렇게 진행했어요!
1. 마포구 53개의 카페를 크게 3가지 코스로 나누었고 각 카페에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했습니다.
2. 참가자들은 서울함공원에 모여 접수 후 커피똥을 담을 비닐과 플로깅 백, 타투스티커, 행사안내서, 카페 지도, 미션지를 수령합니다.
3. 지도에 따라 약 10개의 카페를 찾아 이동하며 자원봉사자에게 커피똥을 받습니다.
3-1. 망원동의 예쁜골목길을 즐깁니다.
3-2. 혹시 길을 잃었다면 망원시장도 구경하고 닭강정도 먹습니다.
4. 3개의 미션 카페에서는 도장을 받습니다.
5. 수거한 커피 똥을 들고 서울함공원으로 돌아옵니다.
6. 수거한 커피 똥을 한곳에 모읍니다.
7.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며 공연도 즐깁니다.
*이날 사용한 현수막은 저탄소 재생 폴리 현수막이었고 행사 후에도 수거해 재활용하였습니다.
#환경 부스와 공연
8개의 부스를 준비했고 6개의 환경단체에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미션 도장을 다 받은 사람들은 커피 쿠폰으로 바꿔주어 알맹상점의 일회용 없는 커피차에서 음료로 바꿔 마실 수 있었습니다.
피스플래닛의 바다 유리 작품 전시 및 체험, 안녕상점의 커피콩 방향제 만들기, 공덕동 식물유치원의 유기 식물 분양, 지소행의 커피박 씨앗볼 만들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을 준비했고 환경정의에서는 한켠에 올해의 환경 책을 전시했습니다.
자원과 순환에서는 우리가 모은 커피박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예상해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에서는 업사이클링 솜으로 만든 햇살이 인형과
메모리 게임카드를 후원해 주어 행사에 풍성함을 더해주었습니다.
폐회식과 함께 어쿠스틱 밴드 베니줄리의 공연으로 이날의 행사를 마쳤습니다.
내년에도 이어갈 2025 어쓰런도 기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글 -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김은희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