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DS와 함께하는 우유팩 다시-쓰기

2024-04-25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DS그룹이 필동 우유팩 다시-쓰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5개월 간 참여를 약속하고 4월 22일 월요일, 11명의 임직원이 첫 봉사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팀을 셋으로 나누어 세 가지 루트로 카페를 돌며 우유팩을 수거하였습니다. 일부 카페는 이틀 만에 1L 100개 정도의 우유팩이 나오는데, 그 어마어마한 숫자에 많은 봉사자들이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세 팀이 합쳐 총 720개의 우유팩을 수거하였습니다. 우유팩 1,500개를 모으면 30년생 나무 한 그루를 보존하는 효과인데, 짧은 활동 시간 만에 나무 반 그루를 살리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종이팩 해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불려놓은 종이팩 양쪽면의 코팅되어 있는 PE(비닐)를 떼어내는 작업입니다. 비닐을 떼어내고 고급펄프를 만져보았습니다. 브랜드별 접착력 차이로 떼어내는 난이도가 다른 것도 발견하였습니다. 사내에서 일하듯이 경쟁적으로 비닐을 떼어내는 모습도,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하게 작업에 임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수작업으로 해리한 종이펄프는 지.소.행의 종이팩 해리체험교육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봉사에는 특별히 사장님이 직접 참여하셨습니다. 신한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매우 중요시 여겨 한 달에 여러 번 봉사를 나가는데, 직원들이 우유팩 봉사를 좋아해서 왜 인지 궁금하였다 합니다.

봉사를 마치고는 여러 소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신한은행 폐현수막이 늘 아까웠는데, 업사이클링 여행용 가방을 만들어 착용하였다는 분, 어제 아내와 장을 보는데 화장지 코너에서 재생펄프화장지를 고르니 아내가 천연펄프를 사라고 구박(?)을 했었는데 오늘 보니 재생펄프가 환경에 훨씬 좋은 것이었다고 복수를 다짐(?)하던 분, 우유팩을 깨끗이 배출해주는 카페 브랜드를 이용해야겠다는 분 등 재미있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이와 종이팩을 분리해야 하는 필요성은 알겠는데, 개인적으로 돌아가 실천하기에는 장벽이 크기 때문에 재활용체계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1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관련 단체봉사로서 필동 우유팩 다시-쓰기 활동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한 소소한 실천을 꿈꾸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봉사 신청하러 가기 : https://savingearthu.org/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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